앤트로픽(Anthropic)이 2026년 10월 6일, 구글 시트·문서·슬라이드 안에서 클로드를 쓰는 애드온 'Claude for Google Workspace'를 공개 베타로 출시했습니다.
이제 클로드 구글 시트 애드온을 설치하면 스프레드시트 옆 사이드바에서 클로드에게 수식 작성, 피벗 테이블, 차트, 데이터 정리를 맡길 수 있습니다. 한 번 설치하면 구글 문서(Docs)와 구글 슬라이드(Slides)에도 같은 사이드바가 생깁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클로드 구글 시트 애드온의 이용 조건과 요금제, 설치 방법, 시트·문서·슬라이드별 활용 예시, 편집 모드와 보안, 그리고 아직 베타라서 생기는 제한 사항까지 정리하겠습니다.
클로드 구글 시트 애드온(Claude for Google Workspace)이란?
Claude for Google Workspace는 구글 문서, 구글 시트, 구글 슬라이드에 클로드 사이드바를 추가하는 확장 프로그램입니다. 클로드는 지금 열려 있는 파일을 읽고, 내가 선택한 텍스트·셀·슬라이드를 확인한 뒤 파일 안에서 직접 수정합니다.

구글 워크스페이스 마켓플레이스에 앤트로픽이 직접 올린 앱이며, 2026년 10월 11일 기준 설치 수는 8천 건 이상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내용을 복사해 클로드 채팅창에 붙여 넣고, 답을 다시 파일로 옮기던 번거로움이 사라진다는 점이 가장 큰 변화입니다.
기존 Google Workspace 커넥터와는 방향이 반대입니다. 커넥터는 claude.ai 채팅에서 드라이브·지메일·캘린더를 검색하는 기능이고, 이번 애드온은 클로드가 내가 열어 둔 파일 안으로 들어오는 방식입니다.
사이드바에서는 평소 클로드에서 쓰던 모델, 커넥터, 스킬(Skills)을 그대로 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세일즈포스(Salesforce) 커넥터로 고객 이력을 불러와 분기 보고 슬라이드를 만들고, 그 형식을 스킬로 저장해 팀원이 같은 방식으로 다음 자료를 만들게 할 수 있습니다.

※ 애드온(부가 기능)은 구글 문서·시트·슬라이드에 기능을 더해 주는 확장 프로그램으로, 구글 워크스페이스 마켓플레이스에서 설치합니다.
클로드 구글 시트 이용 조건과 요금제
클로드 구글 시트 애드온(Claude for Google Workspace)은 클로드 유료 요금제(Pro, Max, Team, Enterprise)에서 베타로 제공됩니다. 무료(Free) 요금제는 대상이 아니며, 구글 워크스페이스 마켓플레이스 앱을 설치할 수 있는 구글 계정도 필요합니다.
| 요금제 | 월 요금 | 구글 시트·문서·슬라이드 애드온 |
| Free | $0 | 사용 불가 |
| Pro | $20 (연간 결제 시 월 $17) | 사용 가능(베타) |
| Max | $100부터 | 사용 가능(베타) |
| Team | 시트당 $25 (연간 결제 시 $20), 프리미엄 시트 $125 (연간 결제 시 $100) | 사용 가능(베타) |
| Enterprise | 시트당 $20 (연간 결제) + 사용량은 API 요금 | 사용 가능(베타) |
※2026. 10. 11(일) 기준, 세금 별도
지원 브라우저는 크롬, 엣지, 사파리이며 파이어폭스는 이번 베타에서 지원하지 않습니다. 앤트로픽 서비스 지역 목록에 한국이 포함되어 있고 이 애드온에 별도의 국가 제한은 안내되지 않아, 한국에서도 클로드 Pro 이상을 구독하면 설치해 쓸 수 있습니다. 한국어 도움말 문서도 제공됩니다.
사이드바 아래쪽의 모델 선택기에서는 내 요금제에서 쓸 수 있는 클로드 모델을 그대로 고를 수 있습니다. 클로드 모델별 차이는 클로드 오퍼스 5.5 정리 글과 클로드 하이쿠 5.5 정리 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클로드 구글 시트 설치 방법
공식 도움말에 따르면 조직에서 마켓플레이스 앱을 이미 허용하고 있다면 약 2분이면 끝납니다. 한 번 설치하면 구글 문서·시트·슬라이드 세 곳에 모두 클로드가 추가되므로 따로 세 번 설치할 필요가 없습니다.
1. 마켓플레이스에서 설치
구글 워크스페이스 마켓플레이스의 Claude 페이지(클로드 구글 시트 애드온)에서 설치를 누르고, 구글 문서·시트·슬라이드에 쓰는 구글 계정을 고른 뒤 계속을 누릅니다.
2. 구글 권한 허용
처음에는 구글이 권한을 허용할지 묻습니다. 공식 도움말에 따르면 클로드에 필요한 권한은 사이드바를 띄우는 권한과 '이 애플리케이션이 설치된' 문서·스프레드시트·프레젠테이션을 보고 관리하는 권한, 두 가지입니다. 실제 화면에는 문서·스프레드시트·슬라이드 항목이 따로 표시되고, 기본 구글 계정 이메일 주소를 보는 항목과 개인 정보(공개로 설정한 정보 포함)를 보는 항목도 함께 나옵니다. 드라이브 전체나 지메일, 캘린더, 연락처 권한은 요청하지 않습니다.

3. 확장 프로그램 메뉴에서 Claude 열기
구글 문서, 시트, 슬라이드 중 아무 파일을 열고 확장 프로그램 → Claude → Claude 열기(Open Claude)를 누릅니다. 이미 열려 있던 파일이라면 새로고침해야 메뉴에 나타납니다.

4. 클로드 계정으로 로그인
사이드바에서 클로드 계정으로 로그인하고, 필요하면 커넥터를 켭니다. 그다음 "이 문서를 5개의 글머리 기호로 요약해 줘", "F 열은 무엇을 계산하는 거야?"처럼 파일에 대해 질문하면 됩니다.
✅ 설치 버튼이 회색이거나 '이 애플리케이션은 관리자가 허용하지 않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뜨면 회사·학교 계정의 워크스페이스 관리자가 클로드를 허용하거나 대신 설치해 줘야 합니다. 메뉴가 안 보일 때는 Alt+/(맥은 Option+/)를 누르고 "Claude"를 입력하면 빠르게 찾을 수 있습니다.
클로드 구글 시트 사용법 – 앱별 활용 예시
클로드는 원하는 결과를 말하고 단계는 맡기는 방식에서 가장 잘 작동합니다. 특정 부분만 고치고 싶다면 텍스트, 셀, 슬라이드를 먼저 선택한 뒤 요청하면 됩니다. 아래 예시는 공식 도움말에 실린 프롬프트입니다.
1. 구글 시트 – 수식, 피벗 테이블, 차트, 데이터 정리
클로드 구글 시트 사이드바에서는 수식 작성과 오류 수정, 피벗 테이블과 시트 기본 차트 만들기, 새 탭 추가를 할 수 있습니다. 표를 합치거나 데이터를 정리할 때는 범위를 파이썬으로 가져가 처리한 뒤 결과를 다시 시트에 써 넣을 수 있습니다.

- "H42의 합계가 어떻게 계산되는지 설명해 주고 하드코딩된 부분을 표시해 줘."
- "D열에 세 가지 다른 형식의 날짜가 있어. YYYY-MM-DD 형식으로 통일해 줘."
- "요약 탭의 VLOOKUP이 일부 행에서 #N/A를 반환하는 이유를 찾아 고쳐 줘."
- "'입력값' 탭의 가정으로 새 탭에 3대 재무제표(손익계산서·재무상태표·현금흐름표) 연결 모델을 만들어 줘."
- "가격과 수량에 대한 민감도 분석표와 분기별 수익 차트를 추가해 줘."
앤트로픽은 클로드 구글 시트 활용 예로 빈 시트에 원본 파일을 첨부하고 팀별 탭과 요약 차트가 있는 3분기 예산 대비 실적 보고서를 요청하면, 예산을 넘은 항목까지 표시해 준다는 예시를 들었습니다. 다만 애드온은 열려 있는 파일 하나에서만 작동하므로, 다른 스프레드시트의 데이터가 필요하면 파일을 첨부하거나 내용을 채팅에 붙여 넣어야 합니다. 시트끼리 데이터를 자동으로 연결해 두고 싶다면 구글 스프레드시트 IMPORTRANGE 함수 같은 기존 방법을 함께 쓰는 것이 좋습니다.
2. 구글 문서(Docs) – 다듬기, 줄이기, 표로 바꾸기
구글 문서에서는 주변 서식을 건드리지 않고 문장을 고치거나 제목 스타일을 바꿀 수 있습니다. 큰 폭으로 고칠 때는 사이드바에 수정 제안 카드를 띄울 수 있고, 카드마다 바뀔 부분이 강조되어 적용하거나 무시하면 됩니다.

- "경영진 요약을 권장 사항으로 시작하게 다시 쓰고 한 단락으로 줄여 줘."
- "이 브리프는 14페이지야. 번호가 매겨진 요구 사항은 살리면서 6페이지로 줄여 줘."
- "'다음 단계' 아래 메모를 담당자, 작업, 기한이 있는 표로 바꿔 줘."
- "이 계약서에서 쓰였지만 정의되지 않은 용어를 찾아 줘."
3. 구글 슬라이드 – 테마에 맞춘 새 슬라이드
구글 슬라이드에서는 기존 발표 자료의 레이아웃과 테마로 새 슬라이드를 만들기 때문에 나머지 슬라이드와 디자인이 어긋나지 않습니다. 만든 뒤에는 요소가 겹치거나 슬라이드 밖으로 넘친 곳, 읽기 어려운 글자를 스스로 점검해 알려 줄 수도 있습니다.

- "슬라이드 1의 발표자 노트에 있는 글머리 기호로 5장짜리 프로젝트 업데이트를 만들어 줘."
- "슬라이드 7은 글자가 너무 많아. 프레젠테이션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두 장으로 나눠 줘."
- "슬라이드 4에 지역별 수치 막대 차트를 넣고 발표 자료 색상에 맞춰 줘."
편집 없이 질문만 할 수도 있습니다. "Q2와 Q3 탭 사이에 무엇이 바뀌었어?", "가격을 언급하는 슬라이드는 몇 번이야?"처럼 물으면 파일 내용을 근거로 답해 줍니다. 사이드바에는 PDF, CSV, 오피스 파일 같은 참조 파일도 첨부할 수 있습니다(메시지당 최대 20개, 문서당 30MB, 이미지당 10MB).
편집 모드와 보안 – 클로드 구글 시트에서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클로드 구글 시트 애드온의 편집은 파일에 바로 적용되고, 구글은 이를 내 이름으로 버전 기록에 남깁니다. 되돌리고 싶다면 실행 취소를 누르거나 파일 → 버전 기록에서 이전 버전을 복원하면 됩니다. 사이드바 아래쪽에서 클로드가 얼마나 먼저 물어볼지 고를 수 있습니다.
| 모드 | 동작 |
| 편집 전에 확인 (기본값) | 할 작업을 승인 카드로 보여 주고, '허용'을 누를 때까지 기다림 |
| 모든 편집 수락 | 일반적인 내용 편집은 멈추지 않고 진행. 링크·외부 이미지·웹 주소, 파일 접근 권한에 영향을 주는 작업은 여전히 승인 필요 |
어떤 모드든 웹 주소에서 이미지를 넣거나 링크를 추가하거나 누군가의 접근 권한을 없애기 전에는 '보안 검토' 표시와 함께 반드시 승인을 받습니다. 파일 공유, 접근 권한 부여, 소유권 변경, 메뉴·예약 자동화 만들기는 요청해도 하지 않습니다.
클로드는 열려 있는 파일과 내가 켠 커넥터만 볼 수 있고, 드라이브의 다른 파일이나 메일, 캘린더는 보지 못합니다. 앤트로픽은 이 콘텐츠를 모델 학습에 쓰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협업자는 클로드가 고친 내용(내 이름으로 기록)은 볼 수 있지만 사이드바 대화는 볼 수 없으니, 파일 자체의 구글 스프레드시트 공유·편집 권한 설정은 평소처럼 관리하면 됩니다.
※ 프롬프트 인젝션은 문서 안에 다른 사람이 써 둔 지시문(흰 글씨나 아주 작은 글씨로 숨기기도 함)으로 AI를 속이는 공격입니다. 클로드는 문서 내용을 명령이 아닌 데이터로 다루도록 설계되었지만, 외부에서 받은 파일이라면 제안된 작업을 승인하기 전에 꼭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클로드에서 구글 문서·시트 편집하기 (커넥터 베타)
같은 날 반대 방향의 기능인 구글 문서·시트·슬라이드 커넥터도 베타로 나왔습니다. 클로드 웹이나 데스크톱 앱 채팅에 구글 파일 링크를 붙여 넣거나 "이 메모로 구글 슬라이드 만들어 줘"처럼 요청하면, 채팅 옆 창에 파일이 열리고 클로드와 동시에 편집할 수 있습니다. 이 창은 크롬에서 쓰는 클로드 웹과, 기본 제공 브라우저를 켠 클로드 데스크톱 앱에서 작동합니다.
커넥터는 채팅 입력창의 + → 커넥터에서 켭니다. 그냥 "문서"나 "발표 자료"라고만 하면 내려받는 파일이 만들어지니 '구글'을 꼭 붙여서 요청해야 합니다. 클로드가 열 수 있는 파일은 내 구글 계정의 공유 권한을 그대로 따릅니다.
앤트로픽은 새 파일이 필요하거나 여러 파일에 걸친 작업이라면 클로드에서 시작하는 것이 알맞다고 설명합니다. 이미 작업 중인 파일 하나를 다듬을 때는 애드온 사이드바가 더 편할 것으로 보입니다. 팀(Team)·엔터프라이즈(Enterprise) 요금제는 소유자(Owner)가 먼저 커넥터를 켜 줘야 합니다.
클로드 구글 시트 사용 시 주의 사항
클로드 구글 시트 애드온은 아직 베타이고, 일부 제한은 확장 프로그램의 접근 범위를 넓히지 않으려고 일부러 막아 둔 것입니다. 쓰기 전에 아래 내용을 알아 두면 헛수고를 줄일 수 있습니다.
- 열린 파일 하나에서만 작동: 드라이브의 다른 파일을 열거나 만들거나 복사할 수 없고, PDF로 내보내기도 안 됩니다.
- 사이드바를 닫으면 작업 중단: 다른 브라우저 탭으로 옮기는 것은 괜찮지만 사이드바는 끝날 때까지 열어 둬야 합니다.
- 한 번의 작업은 최대 6분: 큰 작업은 "한 번에 탭 하나씩", "슬라이드 10장씩"처럼 나눠서 요청하라고 안내합니다.
- 구글 시트: BigQuery와 연결된 시트 탭은 읽거나 고칠 수 없고, 트리거나 사용자 메뉴, 예약 새로고침도 만들 수 없습니다.
- 구글 문서: 댓글을 읽거나 답할 수 없고, 문서에 이미 달린 제안을 수락·거부할 수도 없습니다.
- 구글 슬라이드: 클로드가 만든 차트는 이미지로 들어가 숫자가 바뀌어도 자동으로 업데이트되지 않습니다.
- 대화 기록은 브라우저에 파일별로 저장: 기기 간에 동기화되지 않아 다른 기기나 시크릿 창, 파일 사본에서는 이전 대화가 보이지 않습니다. 음성 받아쓰기도 지원하지 않습니다.
✅ 클로드 구글 시트에서 고친 수식과 숫자는 반드시 한 번 더 확인하세요. 버전 기록이 남기 때문에 잘못되면 되돌릴 수 있지만, 보고서에 쓸 숫자라면 결과를 직접 검토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대시보드처럼 데이터를 시각화하는 기능이 필요하다면 클로드 대시보드 사용법도 함께 참고해 보세요.
지금까지 클로드 구글 시트·문서·슬라이드 애드온의 이용 조건과 설치 방법, 앱별 활용 예시와 주의 사항을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앤트로픽은 이미 마이크로소프트 365용 클로드를 내놓은 데 이어 구글 워크스페이스까지 들어오면서, 문서 작업 도구 안에서도 다른 AI 비서들과 본격적으로 경쟁하는 구도가 만들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베타라 제한이 있지만, 엑셀 대신 구글 스프레드시트를 주로 쓰는 분이라면 클로드 Pro 구독만으로 바로 써 볼 만한 기능으로 보입니다.
클로드와 구글 스프레드시트 활용이 궁금한 독자분께서는 아래 포스팅을 참조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