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AI의 1988년생 여성 CEO 미라 무라티(Mira Murati) 프로필

2023년 11/17(금) OpenAI의 샘 알트만(Sam Altman) 전 CEO가 리더십을 사유로 사실상 해고되었습니다.

OpenAI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샘 알트만의 사임은 이사회의 신중한 검토 과정을 거친 결과라고 합니다.

이사회와의 의사소통에서 일관되게 솔직하지 못한 알트만의 태도로 인해 이사회가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으며, 이로 인해 더 이상 그가 OpenAI를 계속 이끌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잃었다고 하네요.

샘 알트만의 후임으로 챗GPT의 개발을 총괄해온 회사의 최고 기술 책임자(CTO)인 미라 무라티(Mira Murati)가 즉시 임시 CEO로 취임할 예정임을 밝혔습니다.

샘 알트만의 X(전 트위터)에도 OpenAI를 떠나게 되었다는 포스팅이 게시되었습니다.

미라 무라티

미라 무라티(Mira Murati)는 누구?


1988년 알바니아에서 태어난 미라 무라티는 캐나다 빅토리아의 피어슨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다트머스대 세이어 공대에서 기계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대학 졸업 후 골드만삭스에서의 인턴십으로 커리어를 시작한 그녀는 프랑스의 항공 설비 회사 조디악 에어로스페이스에서 약 1년(2012~2013)간 엔지니어로 근무했습니다.

미라 무라티

테슬라(2013~2016)로 이직한 그녀는 모델 X를 포함한 여러 차량의 설계, 개발 및 출시를 담당했습니다. 또한, 항공우주 분야에서 혁신적인 프로그램을 이끌었습니다.

이후 미드저니 창업자가 설립한 VR 기기 개발 업체인 립 모션(2016~2018)에서 제품 및 엔지니어링 팀을 관리하다 2018년 OpenAI에 합류했습니다.

미라 무라티의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은 2013년 테슬라 합류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테슬라는 카메라 정보를 AI로 처리하여 자율주행을 구현하는 소프트웨어인 오토파일럿(Autopilot) 개발에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무라티가 모델 X 개발을 총괄하던 시절, 그녀는 개발 과정을 지켜보며 특정 작업에만 능숙한 AI가 아닌, 모든 일을 수행할 수 있는 범용 인공지능(AGI)의 필요성을 깨달았습니다.

당시의 AI 기술은 특정 분야에서 인간의 능력을 모방하거나 초월하는 것에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구글의 알파고는 바둑에, 아마존의 알렉사는 음성 인식과 가정용 스마트 기기 제어에 특화되어 있었습니다.

미라 무라티

하지만 무라티는 이러한 한계를 넘어서는 AI 개발을 꿈꿨습니다. 그녀의 비전은 VR 기기 업체 립 모션을 거치고, 2018년 OpenAI에 합류하면서 더욱 구체화되었습니다.

OpenAI 또한 2015년 창립 당시부터 범용 인공지능의 구현을 목표로 삼았기 때문에, 무라티는 이곳에서 자신의 비전을 마음껏 펼칠 수 있었습니다.

OpenAI의 블로그에 따르면 현재 정식 CEO를 물색 중이며, 미라 무라티는 임시로 CEO직을 맡는 것이라고 합니다.

다만 챗GPT 개발을 총괄했을 뿐만 아니라, 회사의 모든 측면에 긴밀히 관여해온 그녀가 정식 CEO로 임명되어도 전혀 놀랍지 않을 것 같습니다.

신임 CEO 미라 무라티가 어떤 리더십으로 OpenAI를 이끌어 갈지, 또 정식 CEO는 누가 될지 기대됩니다.

이상으로 이번 포스팅을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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