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2026년 10월 13일 개발자 콘퍼런스 if(kakao)26에서 카카오톡 어디서나 불러 쓰는 AI 어시스턴트 '카나나 스페이스(Kanana Space)'를 공개하고, 같은 날부터 사전 신청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카카오톡 화면을 두 손가락으로 쓸면 캐릭터 라이언이 나타나고, 말이나 글로 메시지 답장, 일정 관리, 웹 검색, 카카오톡 설정 변경 같은 일을 맡길 수 있습니다. 사전 신청자 가운데 일부를 골라 12월부터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진행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카나나 스페이스가 무엇인지, 주요 기능과 앞으로 추가될 기능, 사전 신청 방법, 테스트 일정과 이용 조건까지 정리하겠습니다.
카나나 스페이스(Kanana Space)란?
카나나 스페이스는 카카오톡을 쓰다가 필요한 순간 바로 불러내는 AI 어시스턴트입니다. 별도 앱이나 새 탭으로 이동하지 않고, 보고 있던 카카오톡 화면 위에 AI가 열리는 방식입니다. 소개를 맡은 김대년 카카오 디자인 총괄 성과리더는 새로운 사용법을 배우지 않아도 누구나 쉽게 AI의 도움을 받는 경험을 지향한다고 밝혔습니다.

첫 AI 캐릭터는 카카오프렌즈의 라이언이며, 라이언과 일상 대화를 나누는 것도 가능합니다. 카카오는 앞으로 다른 IP를 활용한 캐릭터도 선보일 계획입니다.
참고로 카카오는 2025년 5월부터 베타로 운영해 온 독립형 AI 앱 '카나나'의 앱·PC 서비스를 10월 15일 종료합니다. 언론은 이를 별도 앱 대신 카카오톡에 AI 역량을 집중하려는 결정으로 분석했습니다. 카카오톡 친구 목록에서 Kanana를 찾아 쓰는 기존 '카나나 인 카카오톡'과 달리 카나나 스페이스는 두 손가락 제스처로 부르는 방식이며, 두 서비스의 관계나 통합 여부는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카나나 스페이스 주요 기능 5가지
1. 두 손가락으로 쓸면 라이언 등장
친구 탭, 채팅방 등 카카오톡의 많은 화면에서 두 손가락을 대고 가볍게 밀면 실행됩니다. 일부 화면에서는 실행이 제한될 수 있고, 쓸 수 있는 화면은 테스트 기간 동안 점점 늘어날 예정입니다.

발표 현장에서는 제스처가 불편한 이용자를 위해 화면에 떠 있는 플로팅 버튼으로 부르는 방법도 소개됐습니다.
2. 음성과 텍스트 모두로 대화
빠르게 물어볼 때는 목소리로, 조용히 써야 할 때는 텍스트로 요청할 수 있습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기본은 음성 대화이고, 공공장소처럼 말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텍스트 모드로 바꾸면 됩니다.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은 라이언은 카나나 스페이스로 처음 목소리를 갖게 됐습니다.

챗GPT 같은 AI와 목소리로 대화하는 방식이 궁금하다면 챗GPT 고급 음성 모드 글도 함께 참고해 보세요.
3. 쌓인 메시지 정리와 답장 보내기
"안 읽은 메시지 정리해줘"라고 하면 여러 대화방에 쌓인 메시지를 모두 읽지 않아도 핵심을 파악할 수 있게 정리해 줍니다. "약속 장소에 언제 도착하지? 답장 보내줘"처럼 말 한마디로 친구에게 답장을 보낼 수도 있습니다.

시연에서는 밤새 쌓인 메시지 가운데 업무 관련 내용만 골라 확인할 파일과 회신 기한을 알려 주고, 그 자리에서 해당 대화방에 답장까지 보내는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4. 일정 확인부터 캘린더 등록까지
"오늘 일정 브리핑 해줘"라고 하면 다가오는 일정을 한눈에 알려 주고, 대화 중 새로 생긴 약속은 캘린더에 등록해 줍니다.

발표 시연에서는 가족 대화방에서 부탁받은 자녀 하원 일정과 출발 시간을 알려 주고, 날씨와 최근 운동 기록을 바탕으로 러닝 복장까지 제안했습니다.
5. 지난 대화 검색과 웹 검색
"와이프가 챙기라고 한 거 뭐였지?"처럼 기억나는 단어나 내용으로 물으면 스크롤하지 않아도 지난 대화를 찾아 줍니다. 이 밖에 웹 검색, 디지털 카드 조회, 카카오톡 설정 변경도 요청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추가될 기능 – 주문, 선물, 예약, 송금
카카오는 스페이스가 말 한마디로 주문, 선물, 예약, 송금까지 처리하도록 고도화할 방침입니다. 예를 들어 "생수 주문해줘"라고 하면 이전에 주문했던 생수를 골라 주고 쓸 수 있는 쿠폰까지 적용해, 주문부터 결제까지의 절차를 준비해 주는 식입니다.

공식 사이트에는 "춘식이한테 커피값 송금해줘", "예약 가능한 근처 맛집 알려줘", "단톡방 대화 요약해줘", "좋아하는 연예인 목소리로 대화할래" 같은 예시가 Coming Soon으로 올라와 있습니다. 이 기능들의 추가 시점은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발표 현장에서 카카오는 메시지 전송이나 결제처럼 중요한 행동은 AI가 혼자 끝내지 않고, 이용자가 내용을 확인해 최종 승인하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카나나 스페이스 사전 신청 방법
사전 신청은 스마트폰에서만 할 수 있습니다. PC에서 공식 사이트의 신청 버튼을 누르면 QR 코드가 뜨니, 휴대폰 카메라로 스캔해 이어서 진행하면 됩니다.
- 스마트폰에서 공식 사이트(space.kakao.com)에 접속합니다.
- 사전 신청하기 버튼을 누릅니다.
- 카카오 계정으로 로그인합니다(카카오톡으로 로그인 또는 계정 정보 입력).
- "Kanana Space 사전신청이 완료되었습니다." 안내가 나오면 신청이 끝납니다.
- 안내 창의 채널 추가하기를 누르면 Kanana Tips 채널이 추가되어 카카오 AI 소식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이미 신청한 계정으로 다시 누르면 "이미 사전신청을 완료했습니다"라는 안내가 나옵니다. 선정 안내는 Kanana Tips 채널 메시지로 오기 때문에, 채널을 추가해 두는 편이 확인하기 편합니다.
카나나 스페이스 CBT 일정과 이용 조건
사전 신청을 했다고 바로 쓸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정식 오픈 전에는 카카오의 내부 기준으로 선정된 이용자부터 순서대로 열리며, 사전 신청만으로 이용이 확정되지는 않습니다. 반대로 사전 신청을 하지 않은 사람이 선정될 수도 있습니다.
| 사전 신청 | 2026년 10월 13일부터, 공식 사이트(모바일) |
| 선정 안내 | 2026년 12월부터 Kanana Tips 채널 메시지로 순차 안내 |
| 선정 기준·인원 | 내부 기준(세부 내용 미공개) |
| 이용 기기 | 카카오톡 최신 버전이 설치된 스마트폰 |
| 요금 | 공식 미공개 |
| 정식 출시 | 공식 일정 미정(카카오 관계자는 2027년 예상) |
※2026. 10. 13(화) 기준
선정 안내를 받으면 Kanana Tips 채널 메시지의 시작하기 버튼을 눌러 이용 설정을 마치면 됩니다. 카카오톡 업데이트가 필요하다고 나오면 먼저 업데이트한 뒤 설정합니다. 태블릿이나 서브 기기 등 일부 기기·환경에서는 이용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두 손가락 제스처로 실수로 켜지는 것이 싫다면 카카오톡의 [설정] > [카나나] > [카나나 스페이스]에서 스페이스 사용 설정을 끄면 됩니다. 같은 메뉴에서 다시 켤 수 있습니다.
함께 공개된 칸바스(Kanvas)와 카나나 AI 모델
카카오는 이날 PC에서 나만의 에이전트 팀을 만들고 실행하는 서비스 '칸바스(Kanvas)'도 공개했습니다. 필요한 에이전트를 설명하면 알맞은 도구와 스킬을 연결해 구성해 주고, 만든 에이전트는 이용자가 허용한 범위 안에서만 일합니다. 이르면 연내 소규모 이용자 대상 CBT를 진행하며, 직접 만든 에이전트를 서로 공유하는 기능도 준비 중입니다.
내년 상반기에는 칸바스로 만든 에이전트는 물론 다른 프레임워크로 만든 에이전트까지 카카오톡에서 쓸 수 있는 새 공간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반복 업무나 일상의 할 일을 AI 에이전트에 맡긴다는 점에서 오픈AI 닷츠, 메타 뮤즈와 비슷한 방향입니다.
이 서비스들을 받치는 것은 카카오의 자체 AI 모델 '카나나'입니다. 스마트폰에서 처리할 수 있는 요청은 온디바이스 모델이, 복잡한 작업은 대형 모델이 맡고, 'AI 컨덕터'가 요청에 맞는 모델과 도구를 골라 조율합니다. 텍스트·이미지·음성을 이해하고 음성으로 답하는 옴니 모델 'Kanana-o'도 소개됐으며, 카카오는 이를 구성하는 인코더와 디코더를 오픈소스로 공개할 예정입니다.
개인화를 위한 '프로젝트 모자이크'는 흩어진 이용자의 기억과 경험을 의미 있는 맥락으로 연결하되, 요청에 필요한 정보만 이용자가 허용한 범위 안에서 각 에이전트에 넘기는 체계입니다. 카카오는 에이전트의 행동 계획과 실행이 이용자가 동의한 범위 안에서만 이뤄지도록 안전 검증 장치를 갖추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카카오톡 AI 어시스턴트 카나나 스페이스의 기능과 사전 신청 방법, CBT 일정에 대해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5천만 이용자가 쓰는 카카오톡 안에서 바로 AI를 부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별점입니다. GPT-6 같은 해외 AI가 대화 실력을 겨룬다면, 카카오는 메시지·선물하기·송금처럼 이미 쓰고 있는 서비스와 연결하는 쪽에 힘을 줬습니다.
다만 아직은 12월부터 일부 이용자에게만 열리는 테스트 단계이고, 주문·송금 같은 기능은 앞으로 추가할 계획만 밝혔고, 제공 시점과 요금은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궁금하다면 미리 사전 신청을 해 두고 Kanana Tips 채널 안내를 기다려 보세요.


